
저에게 걷기는 운동을 위해 따로 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행동만은 아닙니다.
매장에서 일을 하다가 몇 걸음을 움직일 때도 있고,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가까운 곳으로 이동할 때도 있습니다. 저는 이런 짧은 움직임까지 가능하면 그냥 흘려보내지 않으려고 합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발바닥이 바닥에 닿는 느낌을 의식하면서 걷는 습관을 오랫동안 실천하고 있습니다.
누가 좋다고 해서 최근에 시작한 방법은 아닙니다. 오랜 시간 생활 속에서 반복하다 보니 이제는 제 몸에 자연스럽게 밴 습관이 됐습니다.
1. 짧은 몇 걸음에서도 발바닥을 느낍니다
걷기 운동이라고 하면 보통 운동복을 입고 밖에 나가 많은 거리를 걷는 모습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걷기는 조금 다릅니다.
매장에서 일을 하면서 움직일 때도 발바닥이 바닥에 어떻게 닿는지를 느껴봅니다. 잠깐 화장실에 갈 때처럼 아주 짧은 거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발뒤꿈치가 닿고 발바닥을 거쳐 앞으로 움직이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의식합니다.
이렇게 걷는다고 특별한 질환이 좋아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에게는 내 몸이 지금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알아차리는 방법입니다.
2. 조금 길게 걸을 때는 1부터 100까지 셉니다
조금 길게 걸을 때 제가 자주 하는 습관이 하나 더 있습니다.
걸음에 맞춰 마음속으로 하나, 둘, 셋 하면서 100까지 숫자를 세는 것입니다. 100이 되면 다시 처음부터 세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걷는 데 집중하기 위한 방법이었지만 오랫동안 계속하다 보니 저에게는 생활 속에서 마음을 한곳에 모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걸으면서도 사업에 관한 생각, 사람에 관한 생각, 앞으로 해야 할 일 등 여러 생각이 떠오릅니다.
그럴 때 저는 다시 숫자와 발바닥의 느낌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다 보면 복잡했던 생각이 잠시 줄어들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이것 역시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경험입니다.
3. 제가 말하는 ‘단전 집중’은 이런 의미입니다
저는 걸을 때뿐 아니라 사람과 대화하거나 일을 할 때도 가능하면 아랫배, 제가 평소 ‘단전’이라고 부르는 부분에 가볍게 의식을 두려고 합니다.
제가 말하는 단전은 어떤 질병을 치료하는 특별한 신체기관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저에게는 몸의 중심을 의식하면서 흩어진 생각을 지금 하고 있는 행동으로 다시 가져오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말을 하다가 생각이 복잡해질 때도 잠시 아랫배와 호흡을 의식해봅니다.
꼭 조용한 장소에 앉아 눈을 감아야만 마음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걷고, 일하고, 사람과 이야기하는 평범한 생활 속에서도 자신의 몸과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것을 제 방식의 생활 속 마음공부이자 생활 명상이라고 생각합니다.
4. 100이라는 숫자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제가 걸으면서 100까지 숫자를 센다고 해서 다른 사람도 반드시 100까지 세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제가 오랫동안 해온 개인적인 방법일 뿐입니다.
저에게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가던 몇 걸음에서도 내 발과 몸의 움직임을 한번 의식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안전이 먼저입니다.
길을 걸을 때는 자동차나 자전거, 계단, 보행신호와 주변 장애물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발바닥이나 숫자에 지나치게 집중해서 주변 상황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5. 별도의 시간을 만들지 않아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 습관을 오랫동안 이어온 이유 중 하나는 돈이나 특별한 장비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운동을 위해 별도의 시간을 만들지 못하는 날에도 할 수 있습니다.
매장에서 몇 걸음 움직일 때도 할 수 있고, 밖에서 걸을 때도 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실천하면서 저는 걷는 자세와 발의 움직임을 이전보다 더 의식하게 되었고, 숫자를 세며 걸을 때 마음이 한곳에 모이는 듯한 느낌도 개인적으로 경험했습니다.
건강을 위해 반드시 거창한 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걷는 몇 걸음이라도 내 몸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느껴보는 것.
올해 70세가 된 지금도 제가 생활 속에서 계속 실천하고 있는 작은 습관입니다.
저에게 걷기는 단순히 걸음 수를 채우는 운동만이 아니라 몸을 움직이면서 지금 이 순간의 나를 한번 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저는 특별한 기록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제 몸과 마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이 습관을 계속 이어가려고 합니다.
※ 이 글은 제가 오랫동안 직접 실천해온 걷기 습관과 개인적인 느낌을 기록한 것입니다. 특정 질환의 치료나 예방 효과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보행에 어려움이 있거나 어지럼증, 관절질환 등이 있는 경우에는 자신의 상태에 맞는 안전한 방법을 우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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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때마다 100까지 세는 제 습관을 영상으로도 소개했습니다. 글과 함께 보실 분은 아래 링크를 눌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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